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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Exhibition

After Death, a Tiger's Skin Remains; a Man Leaves Only His Name (Heyri)

(2015)

Gallery Dokdo,  
Paju, South Korea

2014년 4월 14일 오전 9시50분경, 400여명의 승객을 실은 여객선이 한국의 서해안 남쪽에서 침몰했다.
‘세월호 참사’로 알려진 이 사건은 전 세계에 걸쳐 전해졌다.
이번 전시회는 이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지 일 년이 되는 것을 추모하며 기획되었다. 이는 미디어에 의해 순차 적으로 밝혀졌던 사건의 전말과 그 인물들의 상징적 모습들을 쫓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미디어에 비추어져 온 추악한 가해자들과 달리, 명예를 지킨 영웅들의 덕행을 기리기 위한 헌사다.
각각의 작품은 인주에 도장을 찍어 한지에 날인하는 수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참사를 조사하는 동안, 다수의 희생자가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러한 작업 방식을 고안했다.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도장은 고등학생이 성인이 됨을 의미하는 일종의 기념물과 같은 것이며,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이 이를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은 엄숙함과 명예심을 의미한다. 또한 그 과정으로 가지 못한 어린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뜻을 품게 되었다.
상징적 의미를 담기 위해 한글과 한자 모두를 도장에 새겼다. 그리고 이 인각들은 미디어가 묘사한 개별 인물 들의 물리적 외형과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인주의 색은 소수에 불과했고 따라서 이번 기획에서 색체 작업은 난제일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겹쳐지게 날인을 하거나 기존 인주를 조합하여 새로운 색상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The following works also appeared in 

After Death, a Tiger's Skin Remains; a Man Leaves Only His Name (Heyri):